실지렁이 관찰기(3~4일차 특이사항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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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머프의 일상이야기/Fish story

실지렁이 관찰기(3~4일차 특이사항 작성)

by S머프 2020. 2. 29.

안녕하세요 낭만뉴테입니다. 실지렁이가 어항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오늘 올릴글은 3~4일차 경과보고입니다.

 

사실 제가 자취하고 이쁘게 꾸미는데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다보니 평소에 어항을 이렇게 열심히 관찰해봤던적이 없는것 같은데요, 이번에 실지렁이를 넣으면서 진짜 열심히 관찰하면서 제 어항에 대해좀더 잘 알게되는 계기가 된것같기도 합니다.

 

제가 관리하는 어항은 크게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구피 번식용으로 넣어둔 어항(구피, 블벳항)이구요 하나는 코리항(코리 바이올렛, 체리항)인데요 사실 실지렁이를 사서 급여를 하게된것도 코리 번식을 위해서 샀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사진에 보이는 급여통을 코리항에 두었습니다. 실지렁이를 꽤 많은양을 저렇게 두었고 구피항에는 급여통없이 그냥 넣어줬었죠.. 그런데 관찰 3일차에 코리항에 있는 실지렁이가 이상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평소같으면 동그랗게 모여서 바글바글 댈텐데 3일차에 보니까 그 동그랗게 모이질 않고 뭔가 풀어져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건져내서 보니 죽는 실지렁이가 생겼습니다. 코리가 실지렁이 제대로 먹는모습을 못봐서 이렇게 실지렁이를 다 죽일바에 구피먹이로 줘야겠다 싶어서 처음에는 구피항에 저렇게 넣어줬다가 살놈은 살아라 라는심정으로 실지렁이를 다 풀어줬습니다.

 

사진에 보시다싶이 코리항에 있던 실지를 첨에 구피항에 넣어준사진이고요, 원래는 동그랗게 모여서 바글대야하는데 보시다싶이 뭔가 풀어진 모습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실지렁이중에 먹힐놈 먹히고 살놈들 살아라 하고 그냥 급여통에서 탈탈 털어 넣어줬습니다.. 개판이네요 ㅋㅋ
이 사진은 관찰 4일차 사진(22일, 토요일 아침)이고 실지렁이중에 먹힐놈 먹히고 상당수는 어항 밑 바닥재로 들어갔네요.
제 어항크기 참고하시라고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500ml 생수통으로 찍은 코리항 사진이고요
요건 제 어항크기 참고하시라고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500ml 생수통으로 찍은 구피항 사진입니다.

일단 3~4일차 관찰하면서 느낀점은

1.제 구피항에 물이 참 잘잡혀있다.

2.바닥재에 들어간 실지렁이들 아직도 잘 살아있다.(바닥재 구석구석에 쌓여있는 유기물들을 먹으며 생존중으로 보입니다..)

3.구피항에 워낙 물벼룩이 많다보니 평소에도 많이 물벼룩들이 바닥재 위로도 올라오는데, 관찰 2일차였나? 갑자기 물벼룩이 많아졋다고 올린글이 있었는데요 그건 물벼룩이 많아진게 아니라 원체 물벼룩이 많아서 바닥재 위로도 많이 올라왔었던건데, 기존에는 구피들이 물벼룩을 다 잡아먹어서 잘 안보였던것이고, 제가 실지렁이를 주니까 배가불러서 물벼룩을 잘 안잡아먹어서 일시적으로 많아진것으로 보이더군요.

4.코리항에 있는 물과 구피항에 있는 물이 거의 비슷할텐데 왜 코리항에 있을때 실지렁이가 죽었는지 그 이유는 파악못했습니다. 어항 크기, 절대적 물 양의 차이일수도 있을것같고.. 아직까진 그 이유는 파악 못했습니다. 다만 구피항에 바닥재로 들어간 실지렁이는 아직도 '건강하게' 잘 살아있습니다.

 

 

추신. 실지렁이 너무 막 퍼부으니까 어항이 극혐이라 오늘 저녁, 내일 이렇게해서 이틀정도는 환수 대량으로 해줄 예정입니다... 실지렁이 죽는게 안타까워서 구피항에 넣어주니 살놈들은 산것같긴한데, 제가 할일이 넘 많아지네요..

 

이상 실지렁이 투입후 3~4일차 글 마치겠습니다.

 

 

*본글은 대구열대어모임에 작성한 제 글을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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