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4 바게트 샌드위치(실패 요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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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머프의 일상이야기/Food story

20.06.24 바게트 샌드위치(실패 요리 일기)

by S머프 2020. 6. 24.

전에 감바스 알하이요 해먹으려고 사둔 바게트 빵을 한동안 안먹고 있어서 뭘 해먹을까 하다가 바게트로 샌드위치를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번에 상온에 보관하니까 빵에 곰팡이가 서길래 이번엔 이렇게 냉동보관을..

 

 

 

바게트 샌드위치의 고기로는 패티대신 동네 정육점에서 산 냉동 삼겹살을 사용했습니다. 너무 얇게 썰어주신 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이번엔 올리브유 말고 삼겹살 고기에서 나온 기름으로 마늘 기름을 만들어서 김치대신 마늘 구운것을 반찬으로 먹을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름 먼저 내려고 올려둔 삼겹살 위에 마늘을 올려서 같이 구워주면서

 

 

 

허브솔트로 간을 하고,

 

 

 

살짝 매콤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페퍼론치노 2개 추가,

 

 

 

감칠맛을 위해 설탕을 조금 추가했습니다.

 

 

 

그렇데 생각보다 삼겹살에서 고기 기름이 얼마 나오질 않아서 결국 올리브유를 추가로 넣어주었고,

 

 

 

바게트 샌드위치 안에 들어갈 재료로는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다가, 파리바게트에서 돈가스 샐러드를 하나 사서 그 내용물을 이용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바게트 사이에 삼겹살, 그리고 샐러드에 있는 양상추, 올리브를 넣어서 

 

 

 

요렇게 집어서 먹어보았습니다. 반찬 대신에 방울토마토, 그리고 아까 구워두었던 마늘을 같이 먹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실패였습니다. ㅠㅠ

 

실패요인으로는 일단 바게트를 얼렸다 전자레인지에 해동했는데 생각보다 딱딱해져서 원했던 샌드위치의 식감이 안났을 뿐더러,

메인 내용물인 삼겹살은 페퍼론치노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콤한 맛이 나지도 않았고, 설탕을 넣었음에도 감칠맛이 좋지 않았으며, 고기가 별로여서 그런지 고기자체도 별로 맛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만든 바게트 샌드위치는 다 먹기는 했지만,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기존에 돈까스 샐러드에 들어있는 돈까스를 소스에 찍어먹은게 가장 맛잇었다는게 함정..

 

그래도 오늘의 요리에 대한 실험정신으로 시작한 바게트 샌드위치 요리로 새로운 교훈을 얻으며 이것으로 금일 요리 일기를 마칩니다.

 

교훈: 바게트는 감바스 알하이요를 해먹을때 먹거나 마늘빵 먹을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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